비루한 중학교 2학년1 노목의 교회 이야기 (1) 교회에 처음 가던 날 나는 교회가 좋았다. 처음 발을 딛는 그 순간부터, 교회는 나에게 깊은 사랑의 향취를 풍겨내기 시작하였다. 중학교 2학년의 어느날 봄이었다. 학교를 마친 나는, 친구와 함께 놀러갈 생각을 하며 친구와 함께 집에 잠시 들렀다. 당시 나의 부모님은 연지동 시장 골목의 지하에서 그릇을 팔고 계셨을 때였다. 우리 가족의 집은 그 가게에 딸린 방 한칸이었다. 집에 책가방만 놓고 다시 나가려 하였다. 친구와 함께 방에 들어가니 어른들이 계셨다.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로 이모와 엄마의 얼굴이 보였다. 무슨 일인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쳐다보니, 이모가 내 손을 붙들어 자리에 앉혔다. 자리에 앉았을 때에도 무슨 상황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친구도 그냥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은 찬송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생전.. 2020.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