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세기2

창세기 4장 16-24절 : 놋, 유리하는 자의 땅에서 족보를 본다는 것은 꽤나 지루한 작업이다. 어렸을 때 나의 집에는 족보책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가운데 내 본관의 이름은 없었다. 해방과 전란을 거치며 발생한 행정적 실수로 아버지와 나는 한글로 된 유일무이한(?) 본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이것을 설명해주시며 나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곤 하셨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성경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족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문화와 삶의 형태에 대한 뿌리를 말하고자 함일 것이다. 많은 탁월한 학자들이 이미 밝힌 바 있지만, 성경은 당대에 쓰여진 다른 고대근동문서들과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이 대목에서도 이것을 찾아볼 수 있다. 신적인 존재의 개입을 통해 자신들의 문화권을 옹호하려는 신화적인 움직임들이 아무것도 드.. 2020. 8. 17.
창세기 4장 8-16절 : 가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사역을 하던 시절,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기뻐 춤을 추며 나를 맞아주었다. 작은 소자로부터 받는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행복했었을진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사랑은 그보다 얼마나 더 귀한 것일까?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 202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