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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배달부/나의 인생에서 하나님은2

복을 주시는 아빠 하나님 하나님을 향유(frui)할 수 없게 만드는 모든 종류의 가르침은 배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기복주의를 매우 싫어한다. 나는 그것을 가르쳐 본 적도 없고, 그것을 신앙해 본 적도 없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니 하나님은 내 인생에 수 많은 복을 쏟아 부어주셨다. 그렇기에 복에 대해 아예 함구할 수도 없다. 복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비출 때에나 복이다. 나는 나에게 이러한 복을 주신 하나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가난했다. 그러나 더 가난하게 된 시절은 내가 신학교에 가기로 결정하고부터였을 것이다. 알콜 중독이었던 무신론자 아버지는 나의 회심을 혐오하셨다. 내가 교회에 가면, 나의 아버지는 보란듯이 술에 취하여 단칸방의 모든 구석을 술냄새로 가득 채워놓으셨다. 아버지가 원하던 대로 나는 남들보다 이.. 2020. 11. 29.
노목의 교회 이야기 (1) 교회에 처음 가던 날 나는 교회가 좋았다. 처음 발을 딛는 그 순간부터, 교회는 나에게 깊은 사랑의 향취를 풍겨내기 시작하였다. 중학교 2학년의 어느날 봄이었다. 학교를 마친 나는, 친구와 함께 놀러갈 생각을 하며 친구와 함께 집에 잠시 들렀다. 당시 나의 부모님은 연지동 시장 골목의 지하에서 그릇을 팔고 계셨을 때였다. 우리 가족의 집은 그 가게에 딸린 방 한칸이었다. 집에 책가방만 놓고 다시 나가려 하였다. 친구와 함께 방에 들어가니 어른들이 계셨다.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로 이모와 엄마의 얼굴이 보였다. 무슨 일인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쳐다보니, 이모가 내 손을 붙들어 자리에 앉혔다. 자리에 앉았을 때에도 무슨 상황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친구도 그냥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은 찬송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생전.. 202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