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라는 사명1 육아로 지친 어머니들에게 바울의 삶과 마리아의 삶, 과연 무엇이 더 가치 있는 삶인가. 아니, 내 삶은 누구의 삶을 닮기를 원하는가. 우리는 안다. 사명과 삶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그 가치는 절대적이라고. 그래서 비교할 수도, 무엇이 우월하다 열등하다 말할 수도 없다고. 그렇게,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진정으로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선 질문에 마리아가 아니라 바울의 삶을 닮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성취가 곧 성공이고 자기 존재 가치의 입증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이런 사회의 흐름에 철저히 편승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첫 아이를 낳고 아이엄마가 되어 내가 가장 처음으로 맞딱뜨려야 했던 것은 바로 이 성취주의였다. 낮에는 3.. 2020.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