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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묵상/책 읽는 개미

[결혼생활] 그 여자가 간절히 바라는 사랑, 그 남자가 진심으로 원하는 존경 by 에머슨 에거리치, 국제제자훈련원

by 점보개미 🐜 2020. 9. 24.

 

 

 

 

안녕하세요!

책 읽는 개미, 점보개미🐜 입니다. :D

 

 

그간 너무 자녀양육, 그것도 훈육에 관한 책만 연달아 올려드렸죠?

그래서 오늘은 결혼,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부부관계에 관한 방법론 책을 가지고 왔어요.

제가 정말 흥미롭게 본 책이고, 저희 남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은 책이에요.

(저희는 너무 여자여자-남자남자 하는 사람들이라 서로를 이해하는 게 참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험난한 시간들이 있었답니다. 아흑 😭🤐)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이 엄청 긴데요,

그 여자가 간절히 바라는 사랑, 그 남자가 진심으로 원하는 존경 Love and Respect

에머슨 에거리치 Emerson Eggerichs 지음, 조미애 옮김

국제제자훈련원, 2017. (개정판) 입니다.

 

 

 

 

https://youtu.be/xVaan4kyh1Q

 

 

 

https://youtu.be/hr22Is3y46g

 

 

 

 

 

 

 

먼저, 이 책의 생김새는 요렇습니다.

 

 

 

 

 

 

 

 

 

 

저자는 이런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의 특장점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첫째. 부부관계 안에 존재하는 문제의 악순환 고리를 객관적으로 직면하게 해 줍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듯, 부부 사이에서의 문제 역시 항상 쌍방의 문제죠.

하지만 우리는 상대의 잘못은 크게 보이는데 정작 나의 잘못은 보지 못해요.

문제의 가운데 선 우리로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거죠.

게다가 관계를 개선하려 애쓰다 보면 문제가 더 꼬여버리기 일쑤고- 정말 총체적 난국일 때가 많아요.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빠져나오는 방법도 알려줘요!

 

 

둘째. 부부 관계에서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 설명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또 배우자도 이해하게 되죠. 왜 서로를 오해하는지도 알게 되구요.

그리고,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상대방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을지를 조언해 줍니다.

 

 

셋째. 부부관계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도록 독려하고 소망을 줍니다.

부부관계 안에서 일희일비하기 쉬운 우리에게, 그저 문제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쉬운 우리에게,

이 책은 우리의 결혼생활이 배우자와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하나님과의 문제임을 깨닫게 해 줘요.

나와 남편, 나와 아내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느냐 여부의 문제라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서 나아가, 아내의 분홍색과 남편의 파란색이 섞이면 하나님의 보라색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다름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향해 소망을 품도록 독려합니다. 

 

 

 

 

재미도 있고 어렵지도 않은,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내용이 실제적이고 매우 유익하기도 하구요!

(근데 가격은 쪼금 비싸다 느껴지네요... 14,000원... 2,000원만 싸도 적당 할 텐데....

우리가 온라인 서점에서 10%는 기본으로 할인받는 걸 계산해 책정했을까요...? 😓)

 

 

 

 

 

 

 

 


 

 

 

 

자, 이제 목차를 볼게요!

아주 구성이 깔끔,합니다!

딱 봐도 1부가 개론, 2부가 본론, 3부가 결론이죠? ㅎㅎ

 

 

 

 

 

 

 

 

 

 

 

 


 

 

 

 

자, 이제 내용을 들여다볼게요! :D

 

 

 

1부. 부부 관계의 악순환

그가 사랑하지 않으면 그녀는 존경하지 않고,

그녀가 존경하지 않으면 그는 사랑하지 않는다.

 

엡5:33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해야 한다. 이것은 실제로 남편에게는 '존경'이 필요하고 아내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결혼을 지탱하는 두 가지 요소이다.
▷ 하지만 아내는 사랑받지 않기 때문에 존경하지 않고, 남편은 존경받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다. 이런 악순환은 남녀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각자 다른 필요와 관점으로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내(남편)가 의도한 것과 실제 남편(아내)이 받아들인 의미는 전혀 달라지는 것이다.
▷ 남편은 아내가 '존경 언어'로 말하지 않을 때 대화에 흥미를 갖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잔소리, 비난 등을 경멸로 해석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돌담'이 된다. 자신이 존경을 얻지 못했다는 당혹스러움과 두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이다.
▷ 아내들이 비판적이고 논쟁적이며 남편을 존경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때, 정작 그녀의 본마음은 "제발 날 사랑해줘요"라고 울부짖고 있을 때가 많다. 따라서 남편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아내에게 사랑으로 보이는지 여부를 질문하라.
▷ 설사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남편(아내)의 기본적으로 선의를 가졌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부정적 순환의 고리를 먼저 끊으라. 여기에는 믿음과 용기, 인내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순종한 후에는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다.

 

 

 

 

2부. 힘이 되는 선순환

그의 사랑은 그녀의 존경을 끌어낸다.

그녀의 존경은 그의 사랑을 끌어낸다.

 

 

C-O-U-P-L-E : 아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Closeness 친밀함_ 그녀는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어 한다

    · · 결혼 관계에서 아내는 몰입 쪽이라면 남편은 그 반대인 독립 쪽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아내는 연결되기를 원하고, 얼굴을 마주하고 관심을 받을 때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그리고 남편이 너무 독립적일 때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와 반대로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필요한 공간을 주지 않는다면 남편은 존경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 솔직함 Openness_ 그녀는 당신이 솔직하기를 원한다            
            3000개의 전구 중 하나가 부서지면 나머지 모두 꺼지는 회로 vs. 2000개가 망가져도 나머지 1000개는 여전히 작동하는 회로
    · · 대부분의 여자들은 통합된 성격으로 첫 번째 회로와 같다. 남자들은 두 번째 회로와 같이 문제를 나누어 대처하고 반응을 통제한다. 
    · · 대부분의 여자들은 생활 속의 문제들을 이야기함으로 다른 중요한 문제가 예방된다고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에게 다가가 그의 최근 소식을 듣고 싶어 한다. 이것이 아내가 사랑하는 방식이다. 

 

▷ 이해 Understanding_ 해결책을 주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라
     · · 남자들은 오직 정보 교환을 위해 대화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화한다. (남자들은 구획이 나뉘어 있기에 사소한 것을 제외할 수 있지만) 여자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전부 수집한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한 사람에게 나누고 싶어 한다. (남자들은 자신의 기분을 알기에 필요에 따라 이야기하지만) 여자들은 다양한 감정이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오히려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분명히 정리하게 되고, 그 후에는 기분이 좋아지며 상대에게 이해받고 있다고 느낀다. 

 

▷ 평화 Peacemaking_ 그녀는 당신의 "미안해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 
    · · 여자과 남자는 갈등의 해결 역시 매우 다르다. 여자들은 먼저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해보고, 그 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꺼내놓으며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전형적인 남자들은 문제를 접어두려고 한다. 따라서 아내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남편에게 접근하면 남편은 멈춰 서게 된다.
    · · 설사 자신의 탓이 아니라 할지라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라. 문제의 핵심은 사랑과 존경이지 과실 비율이 아니다. 남편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할 때 여자들은 위로가 되고 남편이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 충성 Loyalty_ 그녀는 당신의 헌신을 알고 싶다 
    · · "날 사랑해요?"라고 물을 때 아내는 사랑을 확인받고 싶다는 의미이다. 또한 자신 스스로가 남편만을 사랑하며 남편에게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존중 Esteem_ 그녀는 존중받고 소중히 여겨지길 바란다 
    · · 아내에게 존중, 귀하게 여김, 소중히 여김은 자신이 받기 원하는 사랑의 요소들이다.
    · · 남편의 자아상은 성취와 연관되지만 아내는 자아상을 가정 안에서 이룬다. 이런 이유로 아내는 아내, 엄마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를 확인받고자 한다. 따라서 남편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그녀가 하는 일에 감사와 인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 ·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읽어줌으로 소중히 대해주기를 바란다.

 

 

 

C-H-A-I-R-S : 남편을 어떻게 존경할 것인가?

 

정복 Conquest_ 일하고 성취하려는 그의 욕구를 고마워하라 
    · · 대부분의 남자는 자기 일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여자는 가정에서 부름 받는다고 느끼는 반면) 남자는 항상 일터에서 부름 받는다고 느낀다. (여자는 아이를 양육하려 한다면) 남자는 아내와 자식을 위해 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남편에게 "수고에 고마워요"라고 말하라. 남편을 믿어주고 그의 노력을 지지하라.

 

계급 Hierarchy_ 보호하고 공급하려는 그의 욕구를 고마워하라
    · · 하나님은 남편에게 아내와 가족을 보호하고 필요를 공급하려는 욕구를 주셨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머리 됨'의 책임이다. 이 문제와 연관되면 남자들은 비난에 더욱 취약해진다. 따라서 아내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그에게 존경으로 느껴질지 항상 질문해야 한다.

 

권위 Authority_ 봉사하고 이끌려는 그의 욕구를 고마워하라 
    · · 하나님은 책임자가 필요함을 아셨고, 이를 위해서 남편에게 권위를 주시고 책임자로 세우셨다. 이러한 권위를 인정함으로 아내는 남편의 '존경을 위한 필요'에 복종하고 또 남편은 아내의 '사랑을 위한 필요'에 복종함으로 남편과 아내는 서로 복종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이룰 수 있다. 

 

통찰 Insight_ 분석하고 조언하려는 그의 욕구를 고마워하라 
    · · 남편은 아내의 직관에 귀 기울여야 하지만, 아내 역시 하나님이 남편에게 주신 통찰력과 조언에 감사하며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아내는 자신에게 자기 의(self-righteousness)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내는 아이(그리고 남편)를 교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의식 중에 자기 의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유대 Relationship_ 우정으로 어깨를 맞대려는 그의 욕구를 고마워하라
    · · 여자들은 서로 이야기하며 경험을 공유한다면 남자들을 함께 활동하며 경험을 공유한다. 여자는 얼굴을 맞댄 대화를 선호한다면 남자는 어깨를 맞댄 대화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아내는 남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머물며 어깨를 맞대려 노력해야 한다. 자기 남편을 친구처럼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성욕 Sexuality_ 성적 친밀감을 향한 그의 욕구를 고마워하라
    "결혼 전에 악마는 두 사람을 성적으로 결합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결혼 후에는 서로 가까이하지 못하게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 · 성관계와 애정은 쌍방향 길이다. 남편이 아내의 몸에 접근하려면 아내의 영혼을 충족해야만 한다. 반대로 아내가 남편의 영혼에 접근하려면 그의 몸을 충족해야만 한다. 아내는 이야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표출하고 사랑받는다고 느낀다면, 남편은 성적인 친밀감을 통해 육체적인 표출을 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3부. 보상을 받는 선순환

그의 사랑은 그녀의 존경과 관계없이 베풀어지고,

그녀의 존경은 그의 사랑과 관계없이 베풀어진다.

 

▷ 보상을 받는 선순환의 핵심은 조건 없는 사랑과 존경이며 이것은 반드시 보상을 얻는다.  
▷ 결혼은 자기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데 목표가 있다. 따라서 배우자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을 행하라. 그럴 때 자신의 필요가 채워질 뿐 아니라 놀라운 축복과 부산물이 따라온다.

 

 

 

궁극적인 의미에서, 당신의 결혼생활은 배우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직 모든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드러낸다.
p.294

 

배우자가 나를 얼마나 화나게 하고 또는 낙담하게 하는지 상관없이,
내 반응은 내 책임이다.
p.301

 

 

 

 

 

 

예전에 읽은 책을 리뷰 쓰느라 다시 들여다봤는데- 다시 봐도 재밌네요 ㅎㅎ

남편을 존경하는 것, 말처럼 쉬운 말이 아니죠? 

성경말씀이니 순종해야지 순종해야지 하면서도, 그리고 순종한다고 말하면서도!

남편 앞에서 자기 의가 넘쳐 올라서 제 마음을 다른 말을 할 때가 많이 있었어요(당연히 지금도.... 게다가 전 제가 연상이어서, 정신 안 차리면 선 넘고 있더라고요...;;)

우리가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아마도 현재진행형이겠지요.

그래도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어느새 쫌, 꽤 많이 성장한 우리를 발견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이 책이 아내는 물론 남편에게도 참 유익할 텐데...

남편들은 아마 이 책을 읽으라 줘도 안 읽을 거예요...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아시죠? 이미 몇 년 살아보신 우리 아줌마들.... 그냥 경험으로 압니다. 말해봤자 잔소리만 될 것을요 ㅋ)

그러니, 아내들, 우리라도 잘해봐요. 가정에서 틀림없이 열매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남편도 알아줄 거구요 ㅎㅎ

 

 

 

부디 여러분에게 유익했기를 바라면서!

여기까지, 책 읽는 개미 점보개미🐜 였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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