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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배달부29

창세기 6장 9-12절 : 의인의 삯 어렸을 때 히브리서의 믿음장을 묵상하며, 이들의 찬란함에 경탄하였던 기억이 있다. 교회의 종탑에 홀로 앉아 다니엘과 요셉을 묵상하며, “하나님 나도 지금 이들과 같은 신세이니, 이들과 같이 살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리기도 하였다. 총리였던 이들의 삶이 너무나도 반짝여 보였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노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마음을 가졌다. 아름다운 사람. 순종의 사람. 그러나 자라나면서 그를 묵상하니 그의 삶은 전혀 녹록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의 삶만 그랬겠는가! 이 땅에서 거룩을 좇았던 모든 이들의 삶이 다 그러하였다. 그러니 십자가의 길은 좁은 길이다.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 2020. 8. 18.
창세기 6장 5-8절 : 그들의 제각기 다른 시선 구약은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구약의 모든 책에서 인간의 죄악을 고발하며, 그로 인한 우울감을 여과없이 표현한다. 요새 묵상하고있는 구약성경의 첫 번째 책에서도 이것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구약이 드라마틱한 이유는, 그 우울감으로 끝을 맺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죄악이 드러나며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에는 항상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구원의 서광이 비쳐온다. 그러니 우리는 이 놀라운 본문들을 읽으며 경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우리의 삶에서도 서광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을 것임을 기대할 수 있다.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 2020. 8. 18.
창세기 6장 1-4절 : 인내하시는 하나님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1.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 글리슨 아처가 소개하는 창세기의 대표적 난제가 바로 이 구절이다. 뜬금없이 하나님의 아들? 네피림? 이런것들이 뭔가 싶다. 옛날부터 해석해오던 방법론들을 잠깐 소개한다. (1) 하나님의 아들 = 천사들 (2) 하나님의 아.. 2020. 8. 18.
창세기 5장 6-32절 : 거룩한 삶, 그러나 여전히 수고로운 아! 너무나도 생각할 것들이 많다. 어떻게 일상적인 삶 속에서 거룩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더럽고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다. 6 셋은 백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7 에노스를 낳은 후 팔백칠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8 그는 구백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9 에노스는 구십 세에 게난을 낳았고 10 게난을 낳은 후 팔백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1 그는 구백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2 게난은 칠십 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13 마할랄렐을 낳은 후 팔백사십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4 그는 구백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15 마할랄렐은 육십오 세에 야렛을 낳았고 16 야렛을 낳은 후 팔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7 그는 팔백구십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8 .. 2020. 8. 18.
창세기 5장 1-5절 : 아담의 삶과 죽음 죄는 이 땅에 죽음을 가져왔다. 죄로 인하여 아담과 하와는 필멸적 존재가 된 것이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후손을 통하여 이 땅에 생명이 존속할 수 있도록 만드셨다. 사랑하기 위해 만드신 하나님의 형상이 계속해서 흘러갈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2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1. 셋, 아담의 적법한 계승자 직전 장에서 등장하였던 가인의 계.. 2020. 8. 18.
조나단 에드워즈와 도덕적 책임 - Freedom of the will 의 아르미니우스주의 반박 논증 연구 조나단 에드워즈의 도덕적 책임의 문제에 대한 연구 - 2부, freedom of the will 에 나타난 아르미니우스주의 반박 논증 연구 * 아놔, 각주 옮기는 기능이 사라졌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일단 각주 없이 올려봅니다. ^^;; I. 들어가는 말 A. 문제의식 성도에게 있어서 인간의 행위는 구원과 관련하여 어떠한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하는가? 이를테면 자유로운 인간 의지의 발현에 의한 행위라는 측면을 부각시키게 되면, 그 논리적 귀결은 자연스럽게 성도들의 행실을 선한 측면으로 강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이 견해는 하나님의 전능성과 믿음에 의한 칭의라는 두 가지 개념을 놓치게 된다. 반대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예정과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이라는 견해를 취한다면 방금의 견.. 2020. 8. 17.
창세기 4장 25-26절 : 연약함을 인정해야 부를 수 있는 여호와의 이름 약함과 강함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늘 나의 인생에 나보다 큰 문제들을 던져 주셨다. 교만하지 말라고 그러한 것들을 놓아두신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 같았던 아담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그의 이름을 “성취”라고 지었다. 그러자 그는 스스로의 손으로 무언가를 움켜쥐려 방황의 땅으로 떠났다. 아들을 잃은 상처를 뒤로 한 아담은,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일까, 그는 또 다른 아이의 이름을 “주심”이라고 지었다.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 2020. 8. 17.
창세기 4장 16-24절 : 놋, 유리하는 자의 땅에서 족보를 본다는 것은 꽤나 지루한 작업이다. 어렸을 때 나의 집에는 족보책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가운데 내 본관의 이름은 없었다. 해방과 전란을 거치며 발생한 행정적 실수로 아버지와 나는 한글로 된 유일무이한(?) 본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이것을 설명해주시며 나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곤 하셨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성경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족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문화와 삶의 형태에 대한 뿌리를 말하고자 함일 것이다. 많은 탁월한 학자들이 이미 밝힌 바 있지만, 성경은 당대에 쓰여진 다른 고대근동문서들과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이 대목에서도 이것을 찾아볼 수 있다. 신적인 존재의 개입을 통해 자신들의 문화권을 옹호하려는 신화적인 움직임들이 아무것도 드.. 2020. 8. 17.
창세기 4장 8-16절 : 가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사역을 하던 시절,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기뻐 춤을 추며 나를 맞아주었다. 작은 소자로부터 받는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행복했었을진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사랑은 그보다 얼마나 더 귀한 것일까?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 2020. 8. 17.
창세기 4장 8-15절 : 죄의 성장 (2) 마음 속에 있는 죄가 악으로 드러나게 되면, 필시로 그 악은 인간의 본성을 망가뜨리는 추가적인 결과를 가지고 온다. 가인의 예에서 죄악이 어떻게 사람을 망가뜨리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 2020. 8. 17.
조나단 에드워즈와 존 로크의 인간 이해 1. 들어가는 말 근래 들어 한국 교계에서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 신학자로 조나단 에드워즈(1703-1758)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강웅산, 이상웅, 이진락 교수님 등 에드워즈를 공부하신 우리 학교의 교수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시며 에드워즈를 소개해주신 이유도 크겠지만, 에드워즈 신학 자체가 가진 탁월성이 없었다면 그가 이렇게 주목받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18세기에 미국에서 활동하였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화난 표정으로 지옥을 논하는 부흥사들중의 하나로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활동한 페리 밀러의 연구 이후로 에드워즈는 재평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양한 학자들이 에드워즈를 새롭게 주목하였으며, 예일대학의 에드워즈센터를 통해 73권의 에드워즈 전집이 발간됨으로 에드워즈 연구가 가속화 .. 2020. 8. 17.
신앙감정론 1부 : Affection의 개념에 관하여 『신앙과 정서』 1부, “정서의 본질과 신앙에서의 정서의 중요성에 관하여” 1. 들어가는 말 격정적인 대 부흥의 시기와 성만찬 논쟁에 의한 해임이라는 인생의 큰 두 사건들을 거치면서, 18세기의 신학자인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1])는 신자들이 가져야만 하는 참된 믿음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를 원했다. 이러한 목적 아래에서 1746년에 집필된 『신앙과 정서』(a Treatise Concerning Religious Affections, 이후 『정서』라고 언급[2])는 에드워즈의 저작들 중 최대 명저로 꼽히고 있다. 에드워즈는 먼저 그가 생각하는 참된 믿음의 모델에 대한 성경적 그림을 제시함으로 본 저술을 시작한다. 그는 서문을 통해 베드로전서 1장.. 2020. 8. 17.